유교문화의 중심 - 안동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지난 8일 결정되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경북의 중심지가 될 풍천면과 호명면을 둘러봤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 안동시 풍천면

안동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풍천면은 삼국시대에는 하지현(下枝縣)에 속했고 고려시대에는 풍산면(豊山縣)에 속했으며, 조선후기에 와서 풍산면과 분리해 풍남면과 풍서면으로 분리됐다. 그 후 1995년 1월 1일 시∙군통합과 함께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현재 안동시 풍천면으로 개칭됐다.

풍천면이라는 지명은 풍성할 풍(豊)자에 낙동강을 끼고 있어 내 천(川)자를 조합해 풍천이라 했다. 행정구역은 갈전, 도양, 구담, 광덕, 기산, 신성, 구호, 금계, 어담, 인금, 병산, 하회, 가곡리 등 13개 법정리와 행정리 135개반 83개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풍천면은 낙동강이 면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고 북쪽으로는 예천군 호명면, 지보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의성군 신평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참외와 수박, 메론 등이 안동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풍천면은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회마을을 곁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산서원, 봉정사 등 유명 사찰과 고택 등 유교 문화의 중심인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대표할 만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독특한 맛과 향으로 전국 최고의 쇠고기로 알려진 안동한우와 경북 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 5일장인 풍산시장을 만날 수 있다.

안동한우의 경우 '풍산명품한우작목회' 농가가 직접 사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을 하는 '황소곳간' 이라는 식당도 직영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최고 육질의 한우를 맛볼 수 있다.

풍천면 주변은 양반과 유학의 고장, 안동에서도 손꼽히는 문중의 종택들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선비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서원여행, 위풍당당 품위 있는 종가여행, 가슴 가득 소원을 담아 떠나는 탑돌이여행, 번잡함을 떨치고 만나는 여유 사찰여행, 한 지역의 문화가 그대로 집약된 전시관 박물관여행, 안동한우∙헛제사밥∙간고등어 등 먹거리여행, 작지만 아름다운 경치로 사랑받는 산행, 옛 집에서의 하룻밤 전통 고가옥체험, 유교문화 체험을 통해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는 등 다양하고 테마가 있는 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종택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종가의 품위를 잃지 않고 옛 전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어 우리의 뿌리를 직접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하다. 안동의 종택 답사 코스는 다음과 같다.

임청각(법흥동)→양진당(하회마을)→충효당(하회마을)→북촌댁(하회마을)→안동권씨 가일종택(풍천면)→안동김씨 양소당종택(풍산읍)→의성김씨 학봉종택(서후면)→의성김씨종택(임하면)→전주류씨무실종택(임동면)→지례예술촌(임동면)→퇴계종택(도산면)→퇴계태실(도산면).

2008-06-12
안동 = 김진욱기자 wook9090@idaegu.com